미미님 연애운은 얼굴이 아니라 농담 한마디에서 트여요.
도화는 없지만 올해부터 말이 사람을 불러오는 10년이 열렸어요. 제일 좋은 달은 따로 있어요.
만약 미미가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오마이걸(OH MY GIRL) 래퍼. 2015년 데뷔, '비밀정원', 'Dun Dun Dance', 솔로곡 'Bish Bash Bosh'.

도화는 없지만 올해부터 말이 사람을 불러오는 10년이 열렸어요. 제일 좋은 달은 따로 있어요.
미미님 사주에는 도화(매력운)가 없어요. 대신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 임수가 진토 위에 앉아 있어요.
둑 안에 물이 넉넉히 고인 저수지 같은 모양이에요. 쉽게 말하면, 겉으론 장난스러워도 속은 쉽게 출렁이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 일지(배우자 자리) 진토 속에는 편관(나를 조이는 기운)이 숨어 있어요. 쉽게 말하면, 나를 단단히 잡아 주는 사람에게 끌려요.
올해부터 대운(10년 흐름)이 갑신으로 바뀌었어요. 그 갑목은 미미님에게 식신(내가 내놓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툭 던진 농담이 사람을 부르는 10년이 열렸어요.
2015년 봄, 내 말을 리듬에 실어 첫 무대에 선 일, 거기서 지금 연애 방식이 시작돼요. 그해는 타고난 바탕 자리가 그해와 한 무리로 묶인(삼합) 해였어요.
쉽게 말하면, 마음을 곧이곧대로 말하기보다 웃음에 실어 던지는 법을 익힌 해예요. 그래서 미미님은 지금도 좋은 사람 앞일수록 농담이 늘어요.
올해는 크게 벌이는 글자와 꾸준히 버는 글자가 위아래로 선 해예요. 쉽게 말하면, 일 욕심이 앞서 사람 일은 뒤로 밀리기 쉬운 해예요.
웃기는 사이까지는 금방 가는데, 거기서 한 발이 안 나가요. '괜히 진지해지면 분위기 깨지려나' 싶어서 말을 돌렸을 거예요.
그건 미미님이 겁이 많아서가 아니에요. 1년 안에 마음 가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은 58%예요.
그러니 농담 끝에 진심 한 줄만 붙이면 돼요.
이번 달은 배우자 자리와 정면으로 부딪히는(충) 달이에요. 쉽게 말하면, 가까운 사람의 말 한마디에 평소보다 쉽게 욱하고 오래 곱씹는 때예요. 단톡방에 던진 드립에 답이 늦으면 혼자 서운해하다 말투가 뾰족해져요. 상대는 그게 장난인지 화난 건지 몰라 답장을 더 미뤄요. 그래서 1년 중 제일 조심할 달이에요. 서운하면 농담 말고 한 줄로 말하기, 이게 이달 할 일이에요. 11월 첫 주만 넘기면 말끝이 다시 둥글어져요.
겨울은 미미님과 같은 물(수)이 센 철이에요. 쉽게 말하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우르르 모이는 때예요. 송년회 2차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다 띄우는 건 늘 미미님이에요. 그런데 모두와 친해지는 만큼 한 사람이 따로 눈에 띄지는 않아요. 이때는 한 사람을 고르기보다 넓게 만나 두는 게 남는 장사예요. 연말 모임은 거절 말고 얼굴 비추기, 이게 이 겨울의 할 일이에요. 여기서 한 번 인사한 얼굴이 봄에 다시 보여요.
봄 두 달은 미미님이 내놓는 말과 재주(목)가 센 철이에요. 올해 바뀐 10년 운도 같은 나무로 시작해서, 이 봄엔 말발이 두 배예요. 쉽게 말하면, 툭 던진 한마디에 웃던 사람이 따로 연락해 오는 때예요. 새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서 미미님 드립에 제일 크게 웃던 사람을 기억해 두세요. 웃어 준 사람에게 먼저 한 번 묻기, 이게 이 봄의 할 일이에요. 이때 이어진 사람이 1년 중 제일 좋은 초여름까지 곁에 남아요.
초여름은 미미님 사주에 하나도 없던 불(화)이 가장 센 철이에요. 쉽게 말하면, 내가 먼저 밥을 사고 챙겨 주고 싶어지는 때예요. 그 챙김이 상대 눈에는 늘 하던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보여요. 그중에서도 5월이 1년 중 제일 좋은 달이에요. 봄에 같이 웃던 사람과 둘이 저녁 먹는 자리가 억지 없이 자연스럽게 생겨요. 5월 안에 둘만의 약속 하나 잡기, 이게 이 여름의 할 일이에요. 5월을 그냥 넘기면 다음은 6월이에요.
늦여름부터 초가을은 미미님을 받쳐 주는 쇠(금)가 센 철이에요. 쉽게 말하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 내 마음을 차분히 돌아보게 되는 때예요. 여름에 가까워진 사람을 두고 '이게 맞나' 하고 계산이 많아질 수 있어요. 생각만 길어지고 연락이 줄면 상대는 미미님 마음이 식었다고 느껴요. 고민될 땐 만나서 직접 묻기, 이게 이 가을의 할 일이에요. 답은 휴대폰 속이 아니라 마주 앉은 얼굴에 있어요.
미미님의 무기는 처음 본 사람의 벽을 웃음으로 허무는 힘이에요. 타고난 바탕 자리 위에 을목이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으로 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어색한 공기를 못 참고 먼저 드립을 치는 사람이에요. 처음 간 모임에서도 10분이면 미미님 자리가 제일 시끄러워져요.
그래서 첫 만남의 문턱이 남들보다 낮아요. 이 무기에는 숨은 장점이 하나 더 있어요.
웃기는 사람 앞에서는 상대가 편하게 자기 얘기를 꺼내요. 다만 웃음으로 연 문은 진심으로 닫아야 오래가요.
크게 웃은 날, 헤어지기 전에 "오늘 진짜 재밌었어" 한마디를 붙여 보세요. 웃음 뒤 한마디가 사람을 남겨요.
솔직히 인정해야 해요. 미미님은 분위기가 진지해지려 하면 꼭 농담으로 판을 깨요.
자라온 환경 자리와 배우자 자리에 같은 흙 글자가 겹쳐, 속마음을 막아 두는 사주예요. 상대가 마음먹고 꺼낸 얘기를 웃음으로 받아친 적, 한두 번이 아니죠.
'분위기 무거운 건 못 참겠어' 하고 넘겼겠지만, 상대는 그 순간 밀려났다고 느껴요. 이건 미미님이 가벼운 사람이라서가 아니에요.
마음을 꺼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짜임이라 웃음이 먼저 나갈 뿐이에요. 신호는 대화 중에 손이 괜히 휴대폰으로 갈 때예요.
그때 농담 대신 "잠깐, 그 얘기 더 해 줘"라고 말해 보세요. 드립 대신 질문 하나 던지기, 이것만 연습하세요.
곁에 둘 사람은 미미님 농담에 웃으면서도 그 뒤의 진심을 알아채는 사람이에요. 배우자 자리 속에 나를 조이는 글자가 숨어 있어서, 중심을 잡아 주는 사람이 맞아요.
이런 사람은 미미님이 지친 날 "오늘은 좀 쉬어" 하고 먼저 말해 줘요. 약속 장소와 시간을 군말 없이 정해 오는 사람이기도 해요.
웃음과 중심을 둘 다 가진 사람이 맞아요. 거리를 둘 사람은 미미님을 늘 웃겨 줘야 하는 사람으로만 보는 사람이에요.
모일 때마다 "오늘도 웃겨 줘" 하고 무대 위에 세워요. 그 곁에선 미미님이 쉬지 못하고 계속 공연만 해요.
그러다 진짜 힘든 날에도 웃는 얼굴을 지어야 해요. 나를 쉬지 못하게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미미님은 늘 모두를 웃게 하느라 정작 내 마음은 맨 뒤에 세워 왔어요. 그래도 그 웃음 덕분에 사람이 곁에 모였어요.
이제는 그 웃음 끝에 진심 한 줄만 붙이면 돼요. 5월은 웃던 사람과 마주 앉는 달이에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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