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님의 재능은 본 장면을 비틀어 바로 웃음으로 터뜨리는 손이에요.
비틀어 보는 글자가 셋이고, 터뜨리는 글자가 그 곁에 섰어요. 그래서 한 번 본 것을 금방 내 것으로 만들어요.
만약 이수근이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방송인, 희극인. 2001년 데뷔, '개그콘서트' 고음불가, '1박 2일', '아는 형님', '신서유기', '무엇이든 물어보살'.

비틀어 보는 글자가 셋이고, 터뜨리는 글자가 그 곁에 섰어요. 그래서 한 번 본 것을 금방 내 것으로 만들어요.
이수근님의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은 정(丁), 어둠 속 촛불이에요. 타고난 바탕에는 을(乙)과 묘(卯)가 나란히 편인(나를 비트는 기운)으로 있어요.
쉽게 말하면,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장면을 한 번 더 뒤집어 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보는 눈부터 남다른 사람이에요.
자라온 환경 위에는 무(戊)가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으로 서 있어요. 쉽게 말하면, 본 것을 묵혀 두지 않고 말로 바로 터뜨리는 재주예요.
그래서 본 것이 곧 웃음이 돼요. 자라온 환경 인(寅)과 태어난 날 아래 해(亥)는 손을 잡고 있어요(합).
쉽게 말하면, 새 일터에 금방 한 몸처럼 붙어요.
2015년, 이수근님은 첫 방송부터 자리를 지키는 고정 무대를 시작했어요. 그해 아래 글자는 타고난 바탕, 태어난 날 아래 글자와 한 묶음이 됐어요(삼합).
쉽게 말하면, 보고 배우는 글자가 한꺼번에 힘을 받은 해예요. 그래서 이수근님은 받아치는 자리에서 제일 빛나요.
답부터 말하면, 이수근님 재능은 판을 혼자 이끌 때 더 커져요. 올해부터 대운(10년 흐름)이 임신으로 바뀌었어요.
위 임(壬)은 정관(나를 바로잡는 기운)이고, 아래 신(申)은 비어 있던 쇠(금)예요. 쉽게 말하면, 판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와 그 값이 함께 오는 10년이에요.
이건 계산으로만 나오는 자리라 이수근님도 처음 들으실 거예요. 타고난 재능을 일로 오래 살릴 가능성은 83%예요.
그래서 이제는 이끄는 쪽에 서세요.
11월부터는 물(수)이 세지는 철이에요. 물은 이수근님을 바로잡는 글자라, 정해진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게 값이 되는 때예요. 쉽게 말하면, 새 판을 벌이기보다 지금 맡은 자리에서 믿음을 쌓는 두 달이에요. 회의에서 '이건 형이 정리해 줘요'라는 부탁을 자주 듣게 돼요. 귀찮아도 그 정리를 맡아 보세요. 이달엔 맡은 판의 정리 역할부터 맡으세요. 그게 내년에 혼자 이끌 판의 연습이 돼요.
봄은 나무(목)가 가장 센 철이에요. 나무는 이수근님에게 이미 셋이나 있는 보고 배우는 글자예요. 쉽게 말하면, 아이디어는 쏟아지는데 하나도 손에 안 잡히는 석 달이에요. 앞으로 열두 달 중 제일 조심할 때예요. 남이 잘된 걸 보고 '나도 저거 해 볼까' 하며 따라 벌이기 쉬워요. 이때 새 판에 이름을 걸면 반쯤 하다 멈추기 쉬워요. 그래서 봄에는 벌이지 말고 적어만 두세요.
여름은 불(화)이 힘을 받는 철이에요. 불은 이수근님과 같은 편 글자라, 비슷한 재주를 가진 사람과 한자리에 서는 일이 늘어요. 쉽게 말하면, 같은 무대에서 누가 더 웃기나 겨루는 석 달이에요. 이때 '내가 더 세게 받아쳐야지' 하고 욕심내면 판이 시끄러워져요. 한 박자 물러서서 상대가 웃길 자리를 먼저 깔아 주세요. 이때는 먼저 깔아 주는 쪽이 판을 쥐어요.
가을은 쇠(금)가 힘을 받는 철이에요. 쇠는 이수근님 사주에 비어 있던 글자이자, 채우면 좋은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봄에 적어 둔 생각이 제값을 받고 판으로 바뀌는 석 달이에요. 앞으로 열두 달 중 제일 좋은 때예요. 가장 빠른 건 8월이에요, 그때를 넘기면 다음은 10월이에요. 혼자 이끄는 기획이 있다면 이때 직접 꺼내세요. 이때 내 이름 건 판을 내 입으로 꺼내세요.
이수근님의 무기는 한 번 본 장면을 비틀어 바로 웃음으로 바꾸는 손이에요. 타고난 바탕의 편인(나를 비트는 기운)이 장면을 뒤집어 봐요.
자라온 환경 위의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은 그걸 말로 터뜨려요. 쉽게 말하면, 남들이 웃을 거리를 찾는 동안 이수근님은 이미 한 줄을 던지고 있어요.
예정에 없던 말이 튀어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받아치는 순발력이 그래서 나와요. 그게 준비 없이도 웃기는 즉흥의 힘이에요.
게다가 이수근님은 신강(내 기운이 센 편)이에요. 쉽게 말하면, 남이 짜 준 대본보다 내가 판을 쥘 때 힘이 더 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이 무기는 남의 진행을 거들 때보다 판을 직접 이끌 때 제일 세요. 그래서 혼자 이끄는 코너 하나를 꼭 가지세요.
솔직히 인정해야 해요, 이수근님은 남이 잘된 걸 보면 금방 따라 벌여요. 비트는 글자가 셋이라 머릿속 기획이 끝없이 늘어나요.
쉽게 말하면, 시작은 빠른데 끝까지 가는 판이 적은 구조예요. '이건 그냥 연습이었어' 하고 넘긴 기획, 한두 번이 아니죠.
그렇게 흩어진 기획만 모았어도 내 이름 건 판이 하나 더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하나를 끝내야 다음이 열려요.
이수근님이 끈기가 없어서가 아니에요. 보고 배우는 글자는 셋인데 내놓는 글자는 하나라서예요.
신호는 '저거 재밌겠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는 순간이에요. 그때는 수첩에 적기만 하고 하던 일을 먼저 끝내세요.
곁에 두면 좋은 사람은 이수근님 아이디어에 "그래서 언제까지 해요?"라고 묻는 사람이에요. 웃어 주기만 하지 않고 날짜와 순서를 같이 정해 주는 사람이요.
쉽게 말하면, 흩어진 생각을 한 장의 계획으로 묶어 주는 단단한 기획자예요. 그런 사람 곁에서 시작한 판은 반쯤에서 멈추지 않아요.
그래서 날짜를 묻는 사람이 내 편이에요. 거리를 둘 사람은 "그거 대박이다, 일단 해 보자"만 되풀이하는 사람이에요.
나쁜 뜻은 없어도, 그 말에 실려 가면 봄에 판만 여러 개 벌어져요. 그런 사람에게는 '좋네, 가을에 다시 얘기하자'로 시간을 버세요.
그러니 부추기는 말보다 묻는 말을 고르세요.
이수근님은 오랫동안 남의 말을 받아 웃음으로 돌려주며 판을 살려 왔어요. 그 사이 맨 앞에 서는 일은 늘 한 발 뒤로 미뤄 왔을 거예요.
이제 그 순발력은 거드는 손이 아니라 이끄는 손이 돼도 돼요. 그러니 이제 이수근님 이름으로 판을 여세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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