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님은 한자리에 묶일 때보다 무대를 옮겨 다닐 때 안 지쳐요.
물 글자가 셋에 역마살까지 있어요. 같은 틀을 반복하면 닳고, 새 현장에 설 때 힘이 나요.
만약 김선호가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배우.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귀공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물 글자가 셋에 역마살까지 있어요. 같은 틀을 반복하면 닳고, 새 현장에 설 때 힘이 나요.
김선호님의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은 임수, 넓게 흐르는 큰물이에요. 쉽게 말하면, 한곳에 고여 있으면 오히려 힘이 빠지는 사람이에요.
물 글자가 셋이고, 태어난 날 자수의 12운성(기운의 세기 단계)은 가장 센 제왕이에요. 쉽게 말하면, 남이 짠 틀보다 내 판단으로 끌고 갈 때 덜 지쳐요.
반대로 흙(토)은 없고, 나를 잡아 주는 힘은 글자 속 편관(나를 조이는 기운)뿐이에요. 쉽게 말하면, 정해진 규칙보다 눈앞의 마감이 있어야 몸이 움직여요.
태어난 해 인목 속엔 식신(내가 내놓는 기운)이 있고, 역마살도 함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자리를 옮겨 다니며 내놓을 때 안 지쳐요.
다만 내놓는 힘이 큰 만큼, 내 말도 멀리 번지기 쉬운 사주예요.
2017년, 무대에서 쌓은 연기를 처음 화면으로 옮긴 그해가 이 흐름의 시작이에요. 그해는 자라온 환경 자리와 한 무리로 묶여, 익숙한 판을 떠나 새 판에 선 해였어요.
그때처럼 김선호님은 판이 바뀔 때 힘이 나고, 같은 장면이 길어질 때 닳아요. 쉬는 날 소파에 누워 있어도 머릿속은 다음 현장에 가 있을 거예요.
그게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에요. 사주에 역마살이 있어서, 몸이 움직여야 마음이 쉬는 사람이라서예요.
올해 병오는 태어난 날 아래 자수와 정면으로 부딪히는(충) 해예요. 쉽게 말하면, 김선호님이 한 말과 모습이 평소보다 멀리, 크게 번지기 쉬운 해예요.
내놓는 힘이 재능인 사람에게는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일이에요. 그래서 올해는 말을 하루 묵혔다가 내는 순서가 일만큼 중요해요.
옮겨 다니며 오래 안 지치고 일할 가능성은 70%예요.
이번 달 무술은 위아래 글자가 모두 흙(토)이에요. 흙은 김선호님에게 관성(나를 잡아주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정해진 일정과 마감이 오히려 힘이 되는 열흘이에요. 게다가 흙은 김선호님 사주에 하나도 없는, 채우면 좋은 기운이에요. 촬영 순서표가 빽빽하게 차 있어도, 이상하게 이번 달은 덜 지친다고 느낄 거예요. 남은 열흘은 일정표를 하루 단위로 쪼개세요. 아침마다 오늘 끝낼 장면 하나만 정해 두면, 틀이 분명해져서 김선호님은 끝까지 가요.
겨울은 물(수)이 1년 중 가장 센 철이에요. 김선호님 사주엔 이미 물이 셋이라, 같은 편 글자가 넘치는 두 달이에요. 쉽게 말하면, 비슷한 일과 부탁이 한꺼번에 밀려와 하나도 못 거절하기 쉬워요. 같은 장면을 몇 번이고 다시 찍는 날처럼,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여 진이 빠지기 쉬워요. 이 흐름 중 제일 버티는 게 나은 두 달이에요. 새 일은 받지 말고 하던 일만 끝내세요. 거절이 어렵다면 1월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미뤄 두세요.
봄은 나무(목)가 가장 센 철이에요. 나무는 김선호님에게 식상(내가 내놓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내 안의 것을 꺼내 보여 줄 새 역할과 무대를 고르기 좋은 때예요. 여러 대본을 쌓아 두고 읽는 밤, 첫 장부터 장면이 그려지는 작품이 하나 있을 거예요. 이 흐름 중 제일 움직이기 좋은 석 달이에요. 새 작품은 이 석 달 안에 고르세요. 다만 말도 같이 커지는 때라, 인터뷰에서 할 답은 전날 글로 먼저 적어 보세요.
2035년부터 대운(10년 흐름)이 무술로 바뀌어요. 위아래가 모두 흙이라, 김선호님 사주에 없던 틀이 10년 내내 곁에 있어요. 쉽게 말하면, 옮겨 다니던 사람이 한자리를 맡아 이끄는 10년이에요. 촬영장 쉬는 시간에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 김선호님 생각을 묻는 날이 늘 거예요.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 기록을 남기세요.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배운 것 세 줄이면 충분하고, 그게 김선호님만의 교본이 돼요.
김선호님의 무기는 낯선 판에 들어가도 금방 내 자리를 만드는 힘이에요. 태어난 날 자수는 세기로 치면 가장 센 단계에 있어요.
쉽게 말하면, 처음 만난 현장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묵직한 심지예요. 첫 촬영 날 긴장한 상대에게 먼저 농담을 거는 쪽이 김선호님일 거예요.
그래서 새 판일수록 김선호님이 먼저 빛나요. 이 무기는 새 역할을 고를 때 써야 해요.
익숙한 모습을 또 하는 역보다, 안 해 본 역에서 힘이 더 나요. 무대와 화면을 오가는 것도 같은 무기를 쓰는 길이에요.
그래서 한 해 한 번은 낯선 무대를 고르세요.
솔직히 인정해야 해요. 김선호님은 지친 걸 알면서도 비슷한 일을 또 받아요.
태어난 달 계수가 겁재(나를 밀치는 기운)라, 나와 같은 편 글자가 셋이에요. 쉽게 말하면, '나 아니면 누가 해' 하는 마음이 먼저 올라와요.
그렇게 받은 비슷한 역이 쌓이면, 현장 가는 차 안에서 대사가 안 들어오는 날이 와요. '이번만 하고 쉬자'는 말, 몇 번째인지 세어 보세요.
그 다짐이 반복될수록 표정부터 닳아요. 네 탓만은 아니에요, 사주에 나를 멈춰 세우는 흙이 없어서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구조라서예요.
신호는 대본 첫 장을 읽고도 장면이 안 그려질 때예요. 그때는 답을 바로 하지 말고 사흘을 두세요.
곁에 둘 사람은 김선호님 일정에 쉬는 날부터 적어 주는 사람이에요. 사주에 없는 흙, 그러니까 틀을 잡아 주는 사람이 김선호님 편이에요.
이건 다음 달로 미루자고 먼저 말해 주는 사람이요. 이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같은 일에 덜 닳고 오래 가요.
거리를 둘 사람은 이것도 해 보자며 일을 계속 얹는 사람이에요. 나쁜 뜻이 아니어도, 물이 많은 김선호님은 거기에 쉽게 휩쓸려요.
들뜬 자리에서 바로 답을 받아 내려는 사람도 같아요. 그런 자리에선 답은 다음 날 하겠다고 말해 두세요.
김선호님은 무대에서 화면으로, 다시 무대로 자리를 옮기며 얼굴을 넓혀 온 사람이에요. 그 길이 쉬웠던 게 아니라, 매번 낯선 판에서 버텨 낸 거예요.
이제는 옮기는 만큼 쉬는 칸도 챙길 때예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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