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님은 정해진 틀보다, 내 목소리를 내는 일에서 안 지쳐요.
사주에 나를 조이는 나무가 하나도 없어요. 대신 태어난 해 위에 내 것을 터뜨리는 쇠가 앉아 있어요.
만약 조유리가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가수 겸 배우.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 2021년 솔로 데뷔, '오징어 게임 2, 3'.

사주에 나를 조이는 나무가 하나도 없어요. 대신 태어난 해 위에 내 것을 터뜨리는 쇠가 앉아 있어요.
조유리님의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은 무토, 높이 솟은 큰 산이에요. 쉽게 말하면, 한번 자리 잡으면 쉽게 안 흔들리는 사람이에요.
태어난 달과 날이 모두 무토라, 같은 흙이 셋이나 돼요. 쉽게 말하면, 남이 정한 방식보다 내 방식이 더 분명해요.
그런데 관성(나를 잡아주는 기운)인 나무(목)가 하나도 없어요. 쉽게 말하면, 남이 짜 준 틀 안에서 제일 빨리 지쳐요.
대신 태어난 해 위의 신금이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목소리와 표현으로 나를 꺼낼 때 숨이 트여요.
그래서 내 이름을 건 표현이 맞는 일이에요.
2018년, 순위가 매겨지는 무대를 거쳐 새 팀으로 데뷔한 해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에요. 그해는 나 자신 자리가 그해와 한 무리로 묶인(삼합) 해였어요.
이건 계산으로만 나오는 자리라 조유리님도 처음 들으실 거예요. 쉽게 말하면, 남이 짠 판 위에서 나를 증명해야 했던 해예요.
그때부터 조유리님을 제일 지치게 한 건 일의 양보다 남이 짠 틀이었을 거예요. 올해부터 10년 흐름은 신축, 위는 내가 터뜨리는 쇠이고 아래는 나와 같은 흙이에요.
쉽게 말하면, 내 목소리로 내 판을 꾸려 가는 10년이 막 시작됐어요. 올해 병오는 나를 돌보는 불이 위아래로 겹쳐, 배우고 채울 거리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 '이걸 내 식대로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 거예요. 내 이름을 건 일로 오래 갈 가능성은 85%예요.
답부터 말하면, 내 식대로 해도 돼요.
이번 달 무술은 위아래가 모두 나와 같은 흙이에요. 쉽게 말하면,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과 한 일을 나눠 맡는 열흘이에요. 회의에서 의견이 갈리면 '그냥 내가 할게'가 먼저 튀어나올 거예요. 그렇게 떠안은 일이 주말까지 따라오기 쉬워요. 다 해내도 '왜 나만' 하는 서운함이 남기 쉬운 열흘이에요. 이 열흘은 새 일을 벌이기보다 버티는 게 나은 때예요. 맡을 일은 셋 중 둘만 받으세요. 남은 하나는 같이 하는 사람에게 돌려주세요. 나눠 든 짐이 다음 달 몸을 가볍게 해 줘요.
겨울은 물(수)이 1년 중 가장 센 철이에요. 물은 조유리님 사주에 하나도 없던, 내가 버는 힘이에요. 쉽게 말하면, 해 온 일이 숫자와 몫으로 정리되는 두 달이에요. 연말 일정과 정산이 겹쳐, 한 해 동안 한 일이 한눈에 보일 거예요. 들어올 몫이 보이면 무엇이 나를 덜 지치게 했는지도 같이 보여요. 이때가 다음 일을 고르기 좋은 때예요. 내 이름이 크게 걸린 일부터 고르세요. 남의 틀에 맞추는 일은 몫이 커도 오래 못 가요. 고른 일은 봄에 바로 움직일 수 있게 한 줄로 적어 두세요.
봄은 나무(목)가 1년 중 가장 센 철이에요. 나무는 조유리님 사주에 하나도 없던, 나를 잡아 주는 힘이에요. 쉽게 말하면, 내가 고른 틀과 사람이 나를 한 단계 키워 주는 석 달이에요. 같이 일하자는 제안 중에 '이 사람 기준이라면 따라가 보고 싶다' 싶은 게 생길 거예요. 그 사람 곁에서는 틀이 있어도 오히려 숨이 트일 거예요. 네 칸 중 제일 움직이기 좋은 때예요. 남의 틀 말고 내가 고른 틀로 들어가세요. 내가 고른 틀은 답답하지 않고 든든해요.
여름은 불(화)이 1년 중 가장 센 철이에요. 불은 조유리님을 돌보는 힘인데, 사주에 이미 둘이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챙겨 주는 말과 조언이 넘쳐 오히려 내 판단이 무거워지는 석 달이에요. 이것저것 배우겠다고 일정만 늘리다, 정작 내 작업은 한 줄도 못 한 밤이 생길 거예요. 남의 조언에 맞추다 보면 다시 남의 틀로 돌아가기 쉬워요. 네 칸 중 제일 버티는 게 나은 때예요. 새 수업이나 새 계약은 가을로 미루세요. 이때는 하던 일을 지키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조유리님의 무기는 내 이름을 걸고 표현할 때 나오는 힘이에요. 태어난 해 위 신금이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남이 준 말보다 내가 고른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더 살아나요. 노래 한 곡을 불러도 숨 쉬는 자리 하나까지 내가 정할 때 지치지 않아요.
내가 정한 표현에서 힘이 나요. 여기에 같은 흙이 셋이라, 한번 정한 건 끝까지 밀고 가는 뚝심도 있어요.
그러니 일을 고를 때는 몫보다 내 권한부터 물어보세요. '이 부분은 제가 정해도 될까요?' 한마디가 일의 피로를 반으로 줄여요.
이번 달 안에 하고 있는 일 중 내가 정할 수 있는 칸을 하나 찾아 보세요. 정할 권한이 있는 일이 오래 가요.
솔직히 인정해야 해요. 조유리님은 남의 방식이 답답하면 '그냥 내가 할게' 하고 혼자 떠안아요.
같은 흙이 셋이라, 내 방식이 더 빠르다는 확신이 강해요. 그렇게 맡은 일이 쌓여 새벽까지 혼자 붙잡고 있었던 날이 한두 번이 아닐 거예요.
'내가 하는 게 제일 빨라' 하는 말, 몇 번째인지 세어 보세요. 혼자 떠안는 게 제일 빨리 지치는 길이에요.
조유리님이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에요. 나를 잡아 주는 나무가 사주에 없어서, 멈추라는 신호가 늦게 오는 구조라서예요.
신호는 남의 말을 듣다 속으로 '답답해'가 올라오는 순간이에요. 그때 바로 맡지 말고 하룻밤 자고 답하세요.
곁에 둘 사람은 '여기까지는 맡기고 여기부터는 같이 정해요'처럼 선을 분명히 긋는 사람이에요. 사주에 나를 잡아 주는 나무가 없어서, 조유리님은 기준을 말로 주는 사람이 있을 때 덜 지쳐요.
그런 사람은 틀을 강요하지 않고, 왜 그 틀이 필요한지부터 설명해요. 회의가 끝나면 '오늘 정한 건 이 세 가지예요'라고 정리해 주는 사람이 그래요.
이유를 말해 주는 사람의 틀은 버틸 만해요. 거리를 둘 사람은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로 모든 걸 끝내는 사람이에요.
그런 말 앞에서 조유리님은 속으로 백 번 반박하다 혼자 지쳐요. 내 몫이 아닌 일까지 넘기며 '네가 잘하잖아'라고 말하는 사람도 조심하세요.
같은 흙이 많은 조유리님은 그 말에 쉽게 다 받아 버려요. 칭찬으로 일을 넘기는 사람은 멀리하세요.
조유리님은 남이 짠 판 위에서도 끝까지 자기 목소리를 지켜 온 사람이에요. 그 버팀이 지금의 이름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내가 고른 틀에서 일할 차례예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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