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님이 그리는 사람은 반듯한 사람인데, 진짜 맞는 건 내 말에 웃어 주는 사람이에요.
반듯한 사람은 타고난 바탕 깊숙이 숨어 있고, 매일 곁에 앉는 자리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와요.
만약 지수가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블랙핑크 멤버 겸 배우. 2016년 데뷔, 솔로곡 '꽃(FLOWER)'과 드라마 '설강화'.

반듯한 사람은 타고난 바탕 깊숙이 숨어 있고, 매일 곁에 앉는 자리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와요.
지수님 사주 여덟 글자에는 쇠(금)가 하나도 없어요. 큰 나무인 갑(甲)에게 쇠는 나를 다듬어 주는 사람 자리예요.
그 자리가 딱 한 군데, 태어난 해 술(戌) 속에 정관(나를 바로잡는 기운)으로 숨어 있어요. 쉽게 말하면, 마음속 이상형은 예의 바르고 말이 반듯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매일 곁에 있는 사람 자리, 일지(배우자 자리)에는 뜨거운 오(午)가 앉아 있어요. 오 속에는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이 들어 있어요.
쉽게 말하면, 생각난 말을 바로 해야 속이 풀리는 사람이에요. 반듯한 사람 앞에서는 그 말을 자꾸 삼키게 돼요.
그래서 진짜 맞는 사람은 내 농담을 받아 주는 사람이에요.
아까 2022년 그 자리, 거기서 이번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해 인(寅), 술(戌), 오(午)가 한 편으로 묶이면서 해 온 일을 인정받았어요.
그 뒤로 지수님은 함께 일할 사람을 볼 때도 태도부터 보게 됐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반듯한 태도에 눈이 먼저 가요.
그런데 반듯한 사람 앞에서 지수님은 말을 아끼게 돼요. 지금 마음이 걸린 곳은 '이 사람 앞에서 나다워도 될까'예요.
이건 계산으로만 나오는 자리라 지수님도 처음 들으실 거예요.
올해 병오년은 위아래가 모두 내가 내놓는 글자예요. 일에서 말하고 보여 줄 일이 많아서 쉽게 지쳐요. 이럴 땐 사람을 새로 보기보다 쉬는 날을 먼저 지키는 게 좋아요. 이번 달은 일주일에 하루는 약속 없는 날로 비워 두세요.
한겨울은 물(수)이 세지는 철이에요. 태어난 달의 자(子)가 힘을 받아 날의 오(午)와 더 세게 부딪혀요. 쉽게 말하면, 마음 가는 사람이 있어도 말 대신 생각만 길어져요. 이때는 떠오른 말을 메모 말고 직접 한 번 꺼내 보세요.
봄은 지수님과 같은 나무(목)가 힘을 받는 철이에요. 모임이 늘고 새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져요. 반듯해 보이는 사람이 눈에 띄면, 그 사람이 내 농담에 웃는지 봐 주세요. 세 번째 만남까지는 내 말투 그대로 이야기해 보세요.
여름은 불(화)이 센 철이라 일지(배우자 자리)의 오(午)가 더 뜨거워져요. 반듯한 사람 앞에서도 한마디가 툭 튀어나와요. 그 말이 마음에 걸리면 그날 바로 풀어야 해요. 말이 셌다 싶으면 자기 전에 사과 한 줄을 보내세요.
가을은 지수님 사주에 없는 쇠(금)가 채워지는 철이에요. 지금 10년 흐름인 계유의 유(酉)도 쇠라서 더 단단해져요. 쉽게 말하면, 반듯하면서 내 말도 받아 주는 사람이 제일 잘 보이는 때예요. 이때 마음 가는 사람에게 먼저 밥 약속을 잡아 보세요.
지수님은 사람 됨됨이를 남들보다 빨리 알아봐요. 태어난 해 겉에 비견(나와 같은 기운)이 있어서, 나와 기준이 같은 사람을 금방 찾아내요.
쉽게 말하면, 식당 직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만 봐도 그 사람이 보여요. 그래서 첫인상을 믿어도 되는 사람이에요.
처음 만난 날 느낀 점을 세 줄로 적고, 한 달 뒤에 다시 읽어 보세요.
반듯한 사람을 만나면 지수님은 실수할까 봐 말을 고르고 또 골라요. 일지의 오(午) 속 상관(내가 터뜨리는 기운)은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해야 풀리는 글자예요.
말을 계속 삼키면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식어 버려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하루에 하나씩 꼭 꺼내세요.
그 말에 웃어 주는지 보면, 오래 갈 사람인지 금방 보여요.
곁에 두면 좋은 사람은 약속을 지키면서 지수님 장난도 웃으며 받는 사람이에요. 바른 태도와 웃음이 같이 있는 사람이 진짜 맞는 사람이에요.
거리를 둘 사람은 말끝마다 고쳐 주려는 사람이에요. 처음엔 믿음직해 보여도, 곁에 있을수록 지수님 말이 줄어요.
말이 줄어드는 자리에는 오래 있지 마세요.
지수님이 반듯한 사람을 찾는 건 고집이 아니라 좋은 눈이에요. 다만 그 사람 앞에서도 지수님 말투는 그대로여야 해요.
이상형과 진짜 맞는 사람이 겹칠 사주로 본 가능성은 59%예요. 내 말에 웃어 주는지 보는 것, 그거 하나만 더하면 돼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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