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님의 재능은 남의 말 한 줄을 받아 내 문장으로 다시 짓는 거예요.
내놓는 힘(불)은 사주에 하나도 없어요. 대신 받아들이는 힘(물)이 깊어서, 들은 만큼 써 내는 사람이에요.
만약 한이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래퍼이자 프로듀서 유닛 쓰리라차(3RACHA) 멤버. 2018년 데뷔, 'MANIAC', 'S-Class' 등 팀 곡을 함께 쓰고 OST 'Updraft'를 불렀다.

내놓는 힘(불)은 사주에 하나도 없어요. 대신 받아들이는 힘(물)이 깊어서, 들은 만큼 써 내는 사람이에요.
한님의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은 을목, 가을바람 속에 고개를 든 풀꽃이에요. 쉽게 말하면, 세게 밀어붙이기보다 바람 방향을 먼저 읽고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태어난 날 아래 해수 속에는 정인(나를 돌보는 기운)이 숨어 있어요. 쉽게 말하면, 들은 말과 읽은 글을 오래 품었다가 내 것으로 바꾸는 사람이에요.
태어난 해의 경금은 정관(나를 바로잡는 기운)인데, 한님 일간과 손을 잡아요(합). 쉽게 말하면, 마감과 규칙이 있을 때 오히려 손이 빨라지는 사람이에요.
사주에 내놓는 힘(불)은 없고, 대신 도화(매력운)와 혼자 파고드는 표시가 함께 있어요. 쉽게 말하면, 혼자 깊이 판 것이 사람들 앞에서 유독 눈에 띄어요.
그래서 한님 재능은 받아 적고 다시 짓는 손에서 나와요.
2017년, 마음 맞는 사람들과 직접 만든 곡을 처음 묶어 내놓은 일에서 재능이 처음 이름을 얻었어요. 그해는 태어난 해 자리가 그해와 손을 잡고(합), 위에는 내가 내놓는 기운이 떠 있었어요.
쉽게 말하면, 혼자 적어 둔 문장이 처음으로 남의 귀에 닿은 해예요. 그때부터 한님 재능은 말과 글에서 먼저 튀어나왔어요.
올해는 사주에 하나도 없던 불(화)이 위아래로 가득 찬 해예요. 쉽게 말하면, 고르고 골라 꺼내던 말이 올해는 쉽게 쏟아져요.
'이렇게 많이 내도 되나' 싶을 만큼 메모가 쌓였을 거예요. 그게 들떠서가 아니에요.
평소 없던 힘을 처음 넉넉히 쥔 해라서예요. 내 이름으로 낸 작업이 오래 남을 가능성은 65%예요.
올해는 많이 쓰는 것 자체가 할 일이에요.
남은 두 달은 겨울 물이 센 때예요. 물은 한님에게 인성(나를 돌보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새로 꺼내기보다 올해 쏟아 낸 것을 다시 읽고 고르는 때예요. 연말 약속 사이사이에도 밤마다 메모가 쌓여요. 그런데 이때 새 작업을 크게 벌이면 손이 금방 멈춰요. 쓴 것을 버리기 아까워도, 고르는 게 이 철의 일이에요. 올해 쓴 것 중 셋만 골라 두기, 이게 이 겨울 할 일이에요.
봄 나무는 한님과 같은 편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같이 작업하자는 사람과 자리가 늘어나는 철이에요. 혼자 붙잡던 곡에 다른 사람 생각이 섞이면서 막혔던 줄이 풀려요. 다만 같은 편이 많아지면 내 몫이 흐려지기도 해요. 누가 어느 줄을 썼는지 그때그때 적어 두세요. 공동 작업은 첫날 역할부터 적기, 이게 이 봄 할 일이에요.
여름은 사주에 하나도 없던 불(화)이 가장 센 철이에요. 불은 한님에게 내가 내놓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평소엔 고르고 고르던 말이 이때는 바로 문장이 돼요. 그래서 앞으로 1년 중 제일 움직이기 좋은 석 달이에요. 묵혀 둔 작업을 꺼내 마무리하기에도, 새 일을 받기에도 이때가 제일 가벼워요. 내 이름으로 낼 것 하나를 이때 끝내기, 이게 이 여름 할 일이에요.
가을 쇠는 한님에게 관성(나를 잡아주는 기운)이에요. 사주에 이미 쇠가 두 개인데, 이 철에 더 세져요. 쉽게 말하면,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고쳐 달라는 말이 한꺼번에 몰려요. 알림이 울릴 때마다 쓰던 줄을 멈추고 남의 수정부터 하게 돼요. 그래서 1년 중 제일 버티는 게 나은 철이에요. 새 일보다 받은 일 마무리부터, 이게 이 가을 할 일이에요.
스물일곱이 되는 2027년, 10년마다 바뀌는 큰 운이 무자로 바뀌어요. 위의 무토는 정재(꾸준히 버는 기운)이고, 아래 자수는 받아들이는 물이에요. 쉽게 말하면, 써 둔 것이 꾸준한 몫과 자리로 돌아오는 10년이에요. 이건 계산으로만 나오는 자리라 한님도 처음 들으실 거예요. 지금 쓰는 곡마다 내 몫을 서류로 남겨 두면, 그때 그대로 돌아와요. 작업마다 내 몫을 글로 남기기, 이게 지금부터 할 일이에요.
한님의 무기는 남이 정한 주제를 받아 나만의 문장으로 바꾸는 손이에요. 태어난 해의 경금이 한님을 뜻하는 을목과 손을 잡고 있어요(합).
이 경금은 정관(나를 바로잡는 기운)이에요. 쉽게 말하면, 마감일과 주제가 정해지면 머리가 오히려 맑아지는 사람이에요.
애니메이션 엔딩곡, 영화 수록곡처럼 주제가 분명할수록 문장이 날카로워져요. 이 무기를 쓰는 법은 스스로 주문서를 만드는 거예요.
아무도 마감을 안 줄 때는 손이 쉽게 멈춰요. 그럴 땐 주제 한 줄, 마감 하루를 먼저 정해 두세요.
쉽게 말하면, 나에게 의뢰서를 한 장 써 주는 거예요. 마감을 내가 정하면 손이 멈추지 않아요.
솔직히 인정해야 해요. 한님은 다 된 작업을 놓지 못하고 마지막 한 줄을 계속 고쳐요.
태어난 해 진토 속에 편인(나를 비트는 기운)이 숨어 있어서 생기는 버릇이에요. 그렇게 고치다 마감 전날 밤을 새우고, 결국 처음 버전으로 돌아간 적도 있을 거예요.
'조금만 더 하면 완벽해져' 하고 붙잡았겠지만, 고친 횟수만큼 좋아지진 않아요. 이건 한님이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에요.
받아들이는 글자가 두 겹인 사주라, 들은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다시 돌아서예요. 신호는 같은 줄을 세 번째 고치고 있을 때예요.
그때 파일 이름에 날짜를 붙여 저장하고 그 버전을 먼저 내보내기, 이것만 연습하세요.
곁에 둘 사람은 부탁할 때 주제와 날짜를 같이 주는 사람이에요. "이번엔 이런 장면이고, 다음 주 금요일까지 부탁해요"처럼 말하는 사람이요.
사주에 나를 바로잡는 쇠(금)가 두 개라, 틀을 받으면 한님 손이 바로 움직여요. 다 쓴 걸 보여 줬을 때 고칠 곳을 하나만 짚어 주는 사람이면 더 좋아요.
틀을 주는 사람 옆에서 재능이 커져요. 거리를 둘 사람은 "그냥 알아서 멋있게 해 와" 하고 넘기는 사람이에요.
받을 때마다 기준이 바뀌고, 다 해 가면 처음 말과 다른 걸 찾아요. 받아들이는 힘이 깊은 한님은 그 말을 다 품고 밤새 고쳐요.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한님과 안 맞는 거예요. 기준을 글로 받아 두면 덜 흔들려요.
한님은 남의 말을 오래 품고, 그걸 더 좋은 문장으로 돌려준 사람이에요. 그 손이 느려 보인 적도 있었겠지만, 깊이 품느라 늦었을 뿐이에요.
내년 여름은 품어 둔 말을 꺼내기 가장 쉬운 철이에요. 이제 마감은 한님이 정하세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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