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님은 나를 닮은 사람에게 끌리고, 나를 데워 주는 사람 곁에 남아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쇠가 앉아 있어요. 매번 닮은 사람에게 눈이 가는 건 이 자리에서 나온 버릇이에요.
만약 지젤이 사주의 민족을 봤다면

에스파(aespa) 멤버. 2020년 'Black Mamba'로 데뷔, 직접 쓴 솔로곡 'Dopamine'과 'Tornado'.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쇠가 앉아 있어요. 매번 닮은 사람에게 눈이 가는 건 이 자리에서 나온 버릇이에요.
지젤님의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은 신(辛), 잘 벼린 은빛 칼날이에요. 일지(배우자 자리)에도 같은 쇠 유(酉)가 앉아 있어요.
쉽게 말하면, 나랑 닮은 사람, 나만큼 단단한 사람에게 자꾸 눈이 가요. 사주에 쇠가 셋이나 있고, 나무와 물은 하나도 없어요.
쉽게 말하면, 혼자서도 끄떡없이 버티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태어난 달 위에는 불 병(丙), 정관(나를 바로잡는 기운)이 떠 있어요.
그 불이 지젤님의 신(辛)과 꼭 손을 잡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단단한 나를 데워서 말랑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결국 마음이 남아요.
그래서 첫눈에 끌리는 사람과 곁에 남는 사람이 달라요.
아까 맞다고 한 2021년, 거기서 이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해 신축은 지젤님과 똑같은 신(辛)을 달고 들어왔어요.
쉽게 말하면, 나와 닮은 사람들 틈에서 내 이름이 가장 크게 불린 해예요. 그때 몸에 붙은 감각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닮은 사람 곁에선 말 안 해도 통하고, 그래서 편해요. 사주로 본 가능성은 66%예요.
닮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어요.
겨울은 물이 세지는 철이에요. 게다가 내년부터 10년 판이 계미로 바뀌는데, 계(癸)도 물이에요. 물은 지젤님 사주에 없던 글자라, 굳어 있던 말이 풀려요. 쉽게 말하면, 평소 삼키던 속마음이 메시지로 나오기 쉬워요. 이때는 보내고 싶던 말을 한 번 줄여서 보내세요.
봄은 지젤님 사주에 없던 나무가 가장 센 철이에요. 나무는 불을 키우는 땔감이라, 태어난 달의 병(丙)이 이때 더 밝아져요. 쉽게 말하면, 나를 데워 줄 사람이 가장 가까이 오는 때예요. 이건 계산으로만 나오는 자리라 지젤님도 처음 들으실 거예요. 3월엔 먼저 밥 한 번 먹자고 말해 보세요.
여름은 불이 가장 센 철이에요. 불이 쇠를 데우니, 지젤님의 챙기는 손이 바빠져요. 쉽게 말하면, 마음 가는 사람에게 말 대신 필요한 걸 먼저 건네게 돼요. 이때는 챙긴 다음엔 한 줄 말도 같이 건네세요. 말이 없으면 상대는 그 마음을 놓쳐요.
가을은 쇠가 세지는 철이에요. 안 그래도 쇠가 셋인 지젤님은 이때 고집이 두 배가 돼요. 쉽게 말하면, 닮은 사람과 서로 안 지려는 말이 늘어요. 이때는 이기고 싶은 말은 하루 묵혀 두세요.
지젤님 사주에는 도화(매력운)가 있어요. 쉽게 말하면, 꾸미지 않아도 사람들 눈이 먼저 와서 머무는 얼굴이에요.
거기에 쇠 셋의 단단함이 더해져서, 쉽게 다가오기 어려울 만큼 또렷해 보여요. 닮은 사람은 그 또렷함을 겁내지 않고 먼저 알아봐요.
그러니 좋아하는 걸 먼저 꺼내서 닮은 사람을 부르세요. 처음 만난 자리에선 요즘 빠진 노래 한 곡부터 꺼내 보세요.
지젤님은 신강(내 기운이 센 편)이에요. 쉽게 말하면, 내 생각이 또렷해서 잘 안 굽혀요.
닮은 사람도 똑같이 안 굽히니, 작은 말다툼이 길어지기 쉬워요. 이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에요.
먼저 '네 말도 맞아' 한 마디를 꺼내는 쪽이 오래 가요. 그 말은 지는 게 아니라 문을 여는 거예요.
곁에 두면 좋은 사람은 취향은 닮았는데, 고집 앞에서 한 번 웃어 주는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 앞에서 지젤님의 단단한 쇠가 조금씩 데워져요.
말없이 챙겨 둔 걸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이면 더 좋아요. 거리를 둘 사람은 매번 누가 옳은지 끝을 봐야 하는 사람이에요.
이겨야 끝나는 대화는 오래 못 가요.
지젤님은 혼자서도 끄떡없이 버텨 온 사람이에요. 그 단단함 덕에 지금 자리까지 왔어요.
이제는 데워 줄 사람 앞에서 조금 풀어도 돼요. 다음에 이런 결정 앞에 서면, 결정하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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